The Society for East West Music 음악

[동서악회 제14회 정기연주회] 김은혜-"봄의파반II"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10-25 10:20:52

정가, 카엔, 비올라, 첼로를 위한 [봄의 파반 II] Pavane in Spring II for Jeoungga, Khaen, Viola and Violoncello 작곡 김은혜 Eun-Hye Kim 2024년 개작초연 정가/박진희 카엔/Christopher Adler 비올라/박성봉 첼로/강찬욱 오디오비주얼/윤제호

이 곡은 조선 순조 때 만들어진 궁중무용의 하나인 ‘춘앵전’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하여 [봄의 파반]이란 제목을 붙였다. ‘춘앵전’은 버드나무 가지에서 맑게 지저귀는 꾀꼬리의 모습을 보고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매우 절제된 춤을 추기 때문에 그 움직임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독무로 매우 우아한 춤사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서양의 16세기부터 궁정에서 추던 매우 느리고 역시 우아한 특징을 갖는 ‘파반(Pavane)’과 유사한 부분이 있어서 곡 제목을 [봄의 파반]이라 하였다. [봄의 파반 II]에서는 조선 시대 순조의 세자인 효명세자가 지은 한시로 되어있는 창사를 한글 풀이하여 여성 정가가 부르는 부분을 첨가하였다. 음악은 ‘춘앵전’에 사용되는 평조영산회상 중 가장 느린 상영산의 선율을 사용하여 서양의 르네상스 양식으로 화음을 입혀 때로는 대위적 움직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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