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pour Piri. Cello, Percussion et Danceuse 작곡 김수혜 Sue-Hye Kim 2024 세계초연 피리/장동민 첼로/윤석우 타악/최영진 춤/김지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승무“를 모티브로 작곡된 작품으로, 1930년 한성준에 의해 현재와 같이 양식화 되었다. 장삼 소매 속에 북채를 쥐고 긴 소매를 허공에 흩뿌리며 추다가 춤의 절정에 이르러서는 무용수가 화려한 가락으로 법고를 치는 독무로 우리나라 민속무용의 정수 중 하나로 전승되고 있다. 작품의 제목 “나빌레라”는 조지훈님의 시 ‘승무’에 나오는 시어로 나비를 연상시키고 있으며 이는 무용수의 모습과 춤의 동작과 운율을 시각적으로 묘사한 단어이다. 작품 [나빌레라] 에서는 춤(승무)이 보여주는 고요함과 여백의 미, 그 춤사위 속의 정제된 역동성을 음악의 언어로 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