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지락(太平之樂) Tae-Pyeong-Ji-Lak 작곡 이복남 Bok-Nam Lee 2024 세계초연 피리/성상윤 바이올린/이보연 첼로/강찬욱 타악1/최소리 타악2/이안드레 오디오비주얼/윤제호
[태평지락 太平之樂]은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 으로 추었던 전통춤 ‘태평무’를 소재로 만든 곡이다. ‘태평무’는 왕과 왕비의 복장을 한 무용수가 궁중 풍의 우아함과 장중함을 보여주면서도 복잡한 장 단 구성이나 매우 기교적이고 현란한 발 디딤이 민속춤이 지닌 특징을 잘 표현해 준다. [태평지락]의 음악은 ‘태평무’에서 사용되는 푸살, 터벌림, 올 림채, 진쇠 등의 장단을 중점적으로 사용하였고, 나라의 풍요를 축원하는 왕 과 왕비의 우아한 등장을 나타내는 취타의 음향으로 시작하였다. 태평무 장 단를 타악적 사운드의 음악으로 풀어냄과 동시에 태평무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발 디딤의 이미지를 미디어 아트로 극대화하였다. 춤을 음악으로, 음 악을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태평지락]을 통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금도 전쟁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별에 태평성대가 임하기를 꿈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