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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악회 제7회 정기연주회] 현대음악과 춤으로 풀어낸 경기12잡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0-12-11 16:36:39

 

[동서악회 제7회 정기연주회] 현대음악과 춤으로 풀어낸 경기12잡가, "춘향연가"

2017년 9월 19일 (화) 오후 7:30

용인포은아트홀 

 

<프로그램>

1. 길석근

가락타고 흐르는 소리굿 <집장가>
Vocal exorcism flowing through melody <Jibjang-ga>

장구/ 최영아, 이복남, 김은혜, 이필경
타악/ 이유정
민요/ 김진찬
 집장가는 판소리 춘향가중 한 대목으로 집장사령이 형장을 다루는 모습과 춘향이 엄형을 당하는 형상 등을 표현한 것으로 점 4분 6박 한 장단으로 이루어지는 경기잡가의 한 곡이다. 본 연주에서는 경기도당굿 장단 <터벌림, 진쇠, 발뻬드레>, 경기웃다리농악 장단 <칠채, 육채>를 가지고 설장구 4대를 사용하여 가락의 혼돈속 춘향의 한을 그리며 다양한 가락을 타고 집장가는 흐른다.


2.  심유주

소금, 대금, 아쟁을 위한 “사랑, 그리고 이별” <소춘향가>
“Love, and Farewell” for Sogeum, Daegeum and Ajaeng <Sochunhyang-ga>

소금/ 김규환, 대금/ 김백만, 아쟁/ 박영신 
 12잡가 중 하나인 <소춘향가>는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이도령이 춘향이에게 집을 물어보고, 서로 사랑하게 되며, 이도령이 떠난 후 이별의 슬픔을 노래하는 대목이다. 이 곡은 이도령의 애절함을 대아쟁으로, 이도령을 향한 춘향이의 마음은 소금과 대금의 선율로 흘러간다. 이도령과 춘향이의 만남과 사라으 이벼르 이별 후의 더없는 외로움과 사무치는 그리움을 표현해 보았다.
“우는 눈물 받아 내면 배도 타고 가련마는 지척동방 천 리라고 어이 그리 못 오던가” <소춘향가> 중에서

3.  이진우

첼로 솔로를 위한 <선유가>
<Seanyuga> for Cello solo

첼로/ 이기훈
 선유가는 경기의 전승되어온 12잡가 중 한 곡이다. 전래되어온 12잡가중 비교적 복잡한 선율의 형식을 가지고 있는 선유가를 소재로 현대화된 선율을 만들고자 함에 최적의 악기를 첼로로 선택하였다. 이는 첼로는 악기로서의 역할이 선율의 기초적인 내재선율을 담당하는 악기였으므로 이는 선유가의 선율을 변화시키는데 외형적인 것 보다는 내재적인 벼노하에 중점을 두고자 하는 것과 같은 의미에서 선택한 악기이다. 전체 선율의 구조가 C/ABAB ABAC ABAC, “가세 가세 자네 가세 가세 가세 놀러 가세 배를 타고 놀러 가세 지두덩 기어라 둥게둥덩덩실로 놀러 가세,” 라는 후렴구를 C라 하면 A와 B 선율이 주 선율이 된다. 따라서 ‘선유가’가 지니고 있는 형식은 변화된 RONDO형식과 같으므로 Cello solo by Seon-Yu-Ga는 원곡의 형식의 내적인 구조를 토대로 변화된 첼로를 위한 선율을 완성하였다.

4.  김수혜

대금, 해금, 첼로 그리고 춤을 위한 “美” <유산가>
“la beauté” for Daegeum, Haegeum, Cello and Dance <Yousan-ga>

대금/ 김규환, 해금/ 신숙경, 첼로/ 이기훈        
 “유산가”는 경기 12좌창 중의 하나로 12가사 중 우두머리에 속한다고 할 정도로 널리 불리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무궁한 아름다움을 중국 명승지에 견주어 가며 절찬한 내용으로 엮어져 있다. 되풀이되는 마루가 많고 4분의 6박자의 도드리장단과 목 쓰는 법 등 가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특징이며, 전반과 후반이 각기 7마루씩 14마루 81장단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주요 주제선율을 유지하며, 대금과 해금 그리고 춤을 첨가하여 새롭게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재해석 하였다.


5.  최영아

소아쟁과 타악을 위한 “연자연가” <제비가>
“Yeonja-yeonga” for Ajaeng and Percussion <Jebi-ga>

소아쟁/ 이신애, 타악/ 이유정
 이 작품은 경기 12잡가 중 ‘제비가’를 모티브로 작곡하였다. 원곡 사설 내용은 남도잡가 ‘새타령’, 판소리 ‘춘향가’ 중 이별가와 판소리 ‘홍보가’ 중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의 일부분 등 여러 장르의 사설들이 부분적으로 조합되어 구정되어 있으나
이 작품에서는 원곡 사설의 나용 중에서도
이별의 아픔, 헤어진 임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 재회를 꿈꾸는 희망을 노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악상을 전개하였다.

6.  이복남

소리, 대금, 25현금, 타악기와 춤을 위한 “사랑노래” <평양가>
“Choolin-ga” for Sori, Daegeum, Gayageum, Percussion and Dance “Pyeongyang-ga”

민요/ 최수안, 대금/ 문응관, 25현금/ 이해정, 타악/ 길석근 
 “사랑 노래”는 경기12잡가의 하나인 “평양가”를 소리와 대금, 국악타악기, 25현금과 2인의 무용수를 위한 작품으로 재구성하였다.  원곡인 “평양가“의 가사는 부모 동생 다 버리고 둘이 갈까하는 잔잔하고 애절한 임과의 사랑과 평양 기생 월선이 집에 놀러 가자는 한량의 노래를 그리고 있다.  ”사랑노래“는 하나의 선율이 계속 반복되는 ”평양가‘의 유절형식의 구성을 살려 전체적으로는 대조적인 성격의 2부 형식으로 이루어지지만 하나의 주제가 국악장단에 따라 분위기를 바꿔 계속 변주하는 원리로 통일감을 주었다.  전반부는 혼합 변박으로 임과의 사랑을 그렸고 후반부는 불이 난 평양 성내(굿거리풍), 밀고 당기는 남녀의 뜨거운 사랑(세마치풍, 휘모리풍)을 가사의 느낌을 살려 흥겹게 표현하였다..


7.  정현수

판소리, 피리, 타악기를 위한 <출인가>
“Choolin-ga” for Sori, Piri and Percussion

소리/김소라, 피리/ 연홍관, 타악/ 최영진
 평조를 기본으로 사용하며, 느린 6박장단 도드리와 빠른 변형 4박장단 타령의 〈제1마루+후렴+제2마루+후렴+제3마루〉의 원곡에서 각 마루의 부분 부분 가사를 생략함으로써 길이를 축약하여 구성하였다.
 
(풋고추 절이김치 문어 전복 곁들여 황소주 꿀타 향단이 들려 오리정으로 나간다 오리정으로 나간다.)
 (어느 년) 어느 때 어느 시절에 다시 만나 그리던 사랑을 품 안에 품고 사랑사랑 내 사랑아 에 어화둥개 내 건곤
 이제 가면 언제 오뇨 오만 한을 일러 주오 명년 춘색 돌아를 오면 꽃 피거든 만나 볼까
 놀고 가세 놀고 가세 너고 나고 나고 너고만 놀고 가세
 곤히 든 잠 (행여나) 꺠울세라 등도 대고 배도 대며 (쩔래쩔래 흔들면서 일어나오 일어나오) 겨우 든 잠 깨어나서 눈떠보니 (내) 낭군일세
 그리던 임을 만나 만단정회 채 못하여 날이 장차 밝아오니 글로 민망하노매라
 놀고 가세 놀고 가세 너고 나고 나고 너고만 놀고 가세
 (오날 놀고 내일 노니 주야장선에 놀아 볼까)
 인간 칠십을 다 산다고 하여도 밤은 자고 낮은 일어나니 사는 날이 몇 날인가

 

8.  안혜윤

대금과 타악을 위한 “이별선물” <방물가>
“Abschiedsgeschenk” for Daegeum and Percussion <Bangmul-ga>

대금/김규환   타악/최영진   무용/Gabriella Olsen, Rober Kelly 
 방물가는 사랑하는 남녀가 이별하는 내용으로 한양으로 떠나는 사내는 이별을 거부하는 여인에게 여러가지 방물을 주어 타이르려 하지만 여인은  물건보다 사랑이 더 소중하다며 하소연을 한다. 나는 이 곡에서 하소연 하는 여인의 울부짖음과 흐느낌을 대금으로 표현하고자 하였고 사내가 제시하는 여러가지 방물을 타악기의 소리로 묘사하고자 하였다.
 

9.  임재경

아쟁, 태평소, 타악을 위한 <적벽가>
“Jeokbyeokga“ for Ajaeng, Taepyungso and Percussion

소아쟁/박영신    태평소/연홍관    타악/최영진 
 경기 십이잡가의 하나인 적벽가는, 중국의 소설 ‘삼국지연의‘ 내용 중 적벽대전을 취재한 것이다. 100만대군과 함께 승리를 자신하며 전쟁을 시작했던 조조는 적벽 전투에서 크게 패하여 화용도(華容道)로 도망하게 되고, 이 곳에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다가 구차스럽게 잔명을 비는 광경부터 관우의 덕으로 겨우 목숨을 건져 빠져나가는 부분까지의 내용을 엮은 것이다. 조선 후기부터 우리나라 민속악의 주요 소재로 자리 잡으면서 판소리, 창극, 잡가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투의 부분과 쓸쓸한 독백의 부분으로 나누어 대조적인 면을 부각하였고 아쟁과 태평소, 타악기의 편성으로 작곡하였다. 국악의 장단과 서양음악의 소음적 효과를 이용하여 동서음악이 혼합되는 현대적인 적벽가로 재구성하였다.

10.  이애련

해금과 타악, 소리를 위한 <십장가>
“Shibjang-ga” for Sori, Haegeum and Percussion

판소리/ 김경현, 해금/ 신숙경, 타악/ 황삼열 
 이 곡은 소리, 해금과 타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금과 타악기 그리고 소리의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주법과 장단을 사용하여 한국의 음악을 표현하기 위한 곡으로 작곡하였다. 십장가는 경기지방의 12잡가 가운데 하나로,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인 ‘심장가’를 경기잡가 양식으로 부른 것이다. 춘향이가 신관 사또의 수청 대령을 거역하여 형틀에 배고 모진 매를 맞게 되는데, 매 한 대에 노래 하나씩, 숫자를 머리에 붙여 가사가 이어진다. 매를 맞으며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겠다는 춘향이의 절개를 담고 있는 내용을
판소리로 새롭게 재해석 하여본다.
 

11.  박윤경

대금과 아쟁, 장구를 위한 <형장가> - 옥에 갇힌 춘향 노래
“Hyungjang-ga” for Daegeum, Ajaeng and Janggu

대금/ 김백만, 소아쟁/ 박영신, 장구/ 황삼열
 “형장가”는 <춘향가> 중 신관사또가 수청 들지 않는다고 춘향이를 매질하게 하는 대목과 그것을 보고 불쌍해하는 구경꾼들의 동정, 춘향의 굽힘 없는 수절을 노래하는 부분이다. 주요음계는 원곡처럼 “G3, A3, D4, F4, G4, A4”의 6음을 사용하고, 서도소리 음계처럼 그 중 G3, D4, F4의 3음(중심음 D4)을 주로 사용하였다. 장단은 처음 도드리로 나가다가 뒤에 세마치로 바꾸어진다. 가사의 첫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형장, 태장 삼 모진 도리매로 하날치고 짐작할까 둘을 치고 그만둘까 / 삼십도에 맹장하니 일촌간장 다 녹는다 / 걸렸구나 걸렸구나 일등춘향이 걸렸구나 / 사또분부 지엄하니 인정일랑 두지 마라/ 국곡투식 하였느냐 엄형중치는 무삼일고 / 살인도모 하였느냐 항쇄족쇄는 무삼이고……
이 곡에선 춘향의 굳은 의지를 가사 대신 아쟁으로 노래하였다. 대금과 장구는 그 상황을 표현하며 나아간다. 인생의 희노애락과 애증의 감정을 장단의 변화와 함께 세 악기로 표현하고 있다.

12.  김은혜

소리, 대금, 피리, 대아쟁, 가야금, 25현금과 장구를 위한 “신매화타령” <달거리>
<Sin Maewha-Taryoung>

민요/ 김진찬, 대금/ 문응관, 아쟁/ 길유빈, 피리/ 연홍관, 가야금/ 이해정, 25현금/ 이지연, 장구/ 길석근
 12잡가 중 마지막 곡인 ‘달거리’는 각 달의 특징과 남녀 간의 사랑, 자연 풍광을 노래한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 부분은 1월에서 3월까지를 세마치장단으로 노래하고, 두 번째 부분은 남녀 간의 사랑을 도드리장단으로 노래한다. 마지막 부분은 사랑과 자연을 굿거리장단에 맞취 흥겹게 노래한다. 조선의 기녀 ‘매화’의 이름을 따서 남녀 간의 정을 풍자적으로 그린 일명 ‘매화타령’이라고도 하는 이 부분을 소리(남창), 대금, 피리, 대아쟁, 가야금, 25현금과 장구의 편성으로 새롭게 작곡하였다. 굿거리장단을 바탕으로 하며, 기존의 가사를 그대로 사영하여 제목을 ‘신 매화타령’이라 하였다. 구조는 4개의 느린 노래와 4개의 후렴구로 구성된 론도형식을 택하였으며, 후렴구는 기존 민요선울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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